사과깍기의 달인
나는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과일을 엄마가 차려주지않으면 먹지도 않았고, 찾지도
않았다. 요리도 못하고 손재주도 없는데 이상하게
사과깍는건 정말 잘한다. 엄마가 하시는걸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서 잘랐더니 깍는게 재밌고 예쁘게
짤릴때면 기분이 좋다고 해야할까? 막상 사과를
잘라두면 얼마 집어먹지도 않는데, 사과깍는걸
좋아해서 괜히 짤라보곤한다. 그래서 집에서는 내가
직접 과일을 잘라 먹는다. 오빠나 동생이 먹는다고
하면 내가 잘라준다고 하고 잘라준다. 예쁘게
잘랐다고 칭찬을 받고난 후부터 계속해서 내가 하게
되는것 같다. 재미도 있고 예쁘게 짤리면 내
스스로가 만족스러우니까 말이다. 여튼간에 나는
그렇게 사과깍기의 달인이 되었다. 과일은 큰
조각보다 작게 잘라서 먹는걸 좋아해서 요즘은
슬라이스처럼 얇게 짤라서 먹는다. 치즈 한조각
올려서 먹으니 술안주로도 괜찮고 맛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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